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취향 연구원'을 주제로 한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어릴 때는 만화책을 읽거나 게임하는 것밖에 취미가 없었는데요. 스무 살 때부터였던가요. 또래보다 성숙한 친구들이 취미로 화실에 가서 그림을 그리거나, 밴드나 오케스트라 단원 생활을 한다든지, 주기적으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즐기는 것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곰곰 생각해보았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었거든요. 전공을 등한시하고 교양과목을 전전하고 넓고 얕은 교양서를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을 만났어요. 박경리 선생님을 만났고, 로맹 가리를 접합니다. 사랑하는 많은 것들이 생겼고 행복한 경험도 쌓였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