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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파 4

[ 미술사 읽기 ] 야수파, Fauvism

야수파 (Fauvism, 1900 - 1908) 20세기 초에 프랑스에서 번성한 그림 스타일입니다. 야수파 예술가들은 캔버스에 폭발적 표현을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순수하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합니다. 이들은 인상파가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외광에서 직접 그렸지만, 파우비스트 작품은 주제 묘사에 훨씬 다채로운 색채를 이용하였습니다. 1905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전시하면서 야생 짐승을 뜻하는 fauves라는 라벨을 얻게 됩니다. 대표 주자는 단연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입니다. 그는 Paul Gauguin, Vincent van Gogh, Georges Seurat의 포스트 인상파 접근 방식을 실험한 후 야수파의 전형을 그려냅니다. 그의 연구는 3차원 공간의 전통적인 구성을 거부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2.11.30

[그림 한 모금] 앙리 르바스크(Henri Lebasque), 환희의 색채

미술관을 거닐다 우연히 그를 만났습니다. 청보라 색조에 어딘가에 몰입한 그녀들 편안하면서도 꿈속을 거니는듯한 분위기에 작가의 이름을 적어두었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서랍을 정리하면서 발견하였는데요 구글링하면서 다시 한번 반하였습니다. 같이 보실까요? 앙리 르바스크 ( Henri Lebasque, 1865-1937) 기쁨과 빛의 화가로 유명한 르바스크는 친밀한 주제에 독보적인 색감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1893년, Henri Lebasque는 Luce와 Signac을 만났고, 몇 년 동안 점묘법을 채택하기도 합니다. 그는 음영에서 보완적인 색상의 사용을 강조한 색 이론의 중요성을 터득합니다. Lebasque는 1865년 Maine-et-Loire에서 태어났고 1885년에 파리로 이주하여 Léon Bon..

그림 한 모금 2022.11.12

[ 이건 봐야해 ] 키스 반 동겐 (Kees van Dongen )의 거짓말같은 아름다움

키스 반 동겐의 그림을 보신 적이 있다면, "그녀"의 눈빛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반 동겐의 그녀를 만난 건 거의 이십 년 전인데요. 지적 허영 때문에 왕왕 찾았던 미술 전시관에서였습니다. 20세기 모던 야수파 따위의 주제 혹은 이름을 내세운 작품 모음집. 유명 화가로 포장했지만 대표작이 아닌 작품들로 구색을 맞춘듯한, 그런 미술전이요. 그곳에서 꽃다발을 한 움큼 든 반 동겐의 그녀를 만나게 되는데요. 한참을 보았습니다. 도도해 보이면서 슬퍼 보이기도 하고 싸구려 같으면서도 고상해 보이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림은 거짓말 중 가장 아름답다. - Kees van Dongen 키스 반 동겐은 네덜란드-프랑스 예술가로 부유하고 세련된 여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녀들은 얇고 길쭉한 몸매에, 병..

그림 한 모금 2022.10.26

[ 이건 봐야해 ] 라울 뒤피(Raoul Dufy)의 음악같은 색채

언젠가 전시회에서 뒤피의 춤추는 듯 노래하는 듯한 경쾌한 그림을 만났을 때의 두근거림을 잊지 못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던 치밀하게 짜여있는 "완벽한" 그림과 달리 대충 그린듯한 새의 지저귐 같은 표현력. 맑고 밝은 색채는 윤곽선을 넘나들며 얇은 한지에 나염이 스미듯 서로를 표현하고.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고 따스한 마음이 듭니다. 뒤피의 그림을 설명하기에는 제 표현력이 비루하니 그림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음악, 파리, 파티, 승마, 해변을 주제로 한 그림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음악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그의 그림과 닮았기 때문일까요. 금방이라도 따스한 햇볕이 드는 노란 장식적인 방안에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질듯한 느낌이 드네요. 바이올린이 있는 노란 콘솔, 1949..

그림 한 모금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