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모금] 에두아르 뷔야르 ( Edouard Vuillard ),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에두아르 뷔야르 (Jean Édouard Vuillard, 1868~1940)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그는, 나비파*로 알려진 상징주의 그룹의 일원이었습니다.
Vuillard의 작품은 장식 패턴, 미묘한 색조 및 민감한 붓터치를 혼합하여 인테리어와 풍경을 명상적이고 직조된 분위기로 조성합니다.

1868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의 École des Beaux-Arts에서 공부하면서, Pierre Bonnard와 Paul Sérusier와 교류합니다.
이 예술가들은 평생 동안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 나비파 ( Les Nabis )
폴 세르지에를 주축으로 모리스 드니스, 피에르 보나르, 펠릭스 발로통, 에두아르 뷔야르 등으로 구성된 단체.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예언자"를 의미한다.
고갱의 순수한 회화로서의 색채에 영감을 받아 후기 인상주의로 묶이기도 하지만
대상을 그대로 묘사하는 인상파에 반하는 주장을 하였다.
다음 세기의 회화의 방향을 예언한다는 주체적 의미로,
인상파가 끝나가는 시점에 나타나 현대미술로 나가는 전환점을 제시한다는 자긍심을 안고 있다.
인상파의 낭만은 잃었지만 세련된 색채사용 및 과감한 구성이 돋보인다.
뷔야르의 경우, 화가가 보는 것을 현실적으로 재현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독자적인 노선을 추구하는데
시, 음악, 연극에 대한 철학적 토론이 일어난 세련된 개인적인 장소에 영감을 받는다.

Vuillard는 1928년 사망할 때까지 낯익은 장소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찾아, 다양한 내부 장면을 표현하는데요.
일상생활의 달콤한 분위기를 주제로 하는 그의 특성으로 "친밀한 예술가-앵티미즘"로 불리게 됩니다.
본질적으로 과묵한 뷔야르에게 내부의 주제는 나머지 세계와는 별개인 자아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이것은 모더니스트의 특징 - 개인의 관점, 현실에 대한 주관적인 관점이 진실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그는 감정과 아이디어를 모두 표현하기 위해 인물이 포함된 평평한 패턴을 사용합니다.
이런 류의 초상화는 전통적 기법으로 드러낼 수 없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기 위해 진화했습니다.
이차원 평면인 캔버스에서 색과 모양은 삼차원을 재현하는 것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감정과 생각, 주제의식을 뚜렷이 강조할 수 있습니다.

상징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예술을 위한 예술을 하는 모더니즘 예술가였지만,
Vuillard는 응용된 예술인 대규모 스크린과 벽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프랑스 사회의 근대화에 맞춰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여, 아르누보 양식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던 시기입니다.
앵티미스트였던 그는, 장식적 묘사를 통해 세밀하고 몽환적인 독자적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오늘날 Vuillard의 작품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워싱턴 D.C.의 국립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 뉴욕의 MoMA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