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모금]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시대를 넘나드는 시선

누구나 알지만 생소한 이미지의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
어릴 적 교과서에서 보고, 우리는 모두 이런 건 나도 그리겠는데 왜 위대한 화가일까
라는 의문을 품게하는 화가죠.
아인슈타인을 배우면서도 다시 한번 언급되는 화가입니다.
차원이 어쩌고, 3차원을 2차원으로 바꾼 피카소가 어쩌고 하는 등 그런 류의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징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피카소의 예술세계는
그가 왜 가장 위대한 화가로 불리는지에 대해 보여줍니다.
아버지와 동료들이 붓을 꺾게 했다는 미술사의 전례 없는 천재 화가, 피카소의 그림 입니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881~1973)

20세기 예술계, 그 이후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 전례 없이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한 화가입니다.
아마도 현대 미술의 가장 지배적이고 영향력 있는 예술가인 그는 입체파를 개척하고 콜라주를 발명하였습니다.
3차원 공간을 전달하기 위해 2차원의 회화적 영역으로 분해, 표현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와 이베리아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초현실주의와 표현주의의 부상에 공헌하였습니다.

피카소의 영향력은 광범위하고 심오했습니다. 아울러 그의 삶 자체가 팝 아이콘으로, 영화 타이타닉에도 언급되죠.
그의 여성편력과 예술세계, 인생이야기 자체가 보헤미안 예술가의 이미지를 상징하기까지 이릅니다.


미술 교사의 아들로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로 이사하여 1897년 마드리드 아카데미에 입학했습니다.
화가였던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초기부터 성숙한 테크닉을 보여주었습니다.

1900년 가을에 파리를 처음 방문했고, 1901년 파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1904년에 파리에 정착합니다.
70년 동안 다작을 하면서 여러 번 스타일의 변화를 이루는데요.
모더니즘 예술에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그의 그림은 다양한 단계에서 유래합니다.
처음 전시를 했던 주제는 거지와 슬픈 얼굴의 여성들을 그린 청색 시대.
이 시기의 작품은 친구의 죽음에 큰 중격을 받고 짙고 검푸른 색조로 사랑, 죽음, 삶에 대한 비애를 표현합니다.
이후 마티스, 세잔과 흑인 예술을 접한 뒤로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원시적 표현을 그림에 담아내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인상을 단순화시켜 표현하던 당시 서구 미술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방식이었습니다.
1907년에 브라크를 만난 이후 입체파를 창시하여 획기적인 실험을 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형태를 파괴한 변형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명실공히 미술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예술가로 자리매김하지요.

1973년 사망 후 몇 년 동안, 피카소의 예술가로서의 위상은 단연 일 순위입니다.
그의 작품 중 일부는 공개 경매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벌었고 전 세계 경매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예술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