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보고 느끼다

아름다운 그림책, 달달책방 - 사과

my jeje 2022. 9. 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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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에게 책 읽는 습관을 선물하고 싶어서.

전집을 자주 삽니다.

 

보통 구매하는 건 세계 문학이나 과학 / 인성 등 특정 카테고리를 주제로 한 기획 전집.

아기자기 예쁜 그림과 통일성 있는 구성에 나름 만족하긴 했지만

예쁜 우리말이나 표현에 아쉬움이 있던 터라

국내 창작 동화 전집인 달달책방을 들여보았어요.

 

아직 몇 권 못읽었지만, 

역시나 표현력엔 모국어 책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만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예스러운 그림체를 상상하시겠지만, 상자부터 트렌디합니다. 

 

한 권만 같이 읽어볼게요.

이화주(글), 이혜영(그림) 작가 님의 사자는 지금 생각 중이라는 책입니다.

 

아이가 글을 익히면서 낙과로 단어를 쓰자, 할머니는 아이가 쓴 글자에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한 부분입니다. 예나가 쓴 글자 덕에 모니터 밖에서도 향긋함이 느껴집니다.

 

사과향과 이미지가 떠올라서 기분 좋은 구절입니다. 

이 한 줄로도 이 책의 의미가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이가 우연히 사자를 만났을 때, 무서움을 참으려고 입속말을 한다는 표현도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말이지만 쓸 줄 아는 어휘는 한정적이잖아요?

이렇게 자주 접하다 보면 

고급진 어휘도 사용할 수 있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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